[사회] 월계 6700세대 재건축…수색·DMC역 연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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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표 ‘강북 대개조’ 구상
서울 노원구 월계동 재건축단지에 6000세대가 넘는 아파트가 새로 들어선다. 은평구 수색역과 마포구 상암동 DMC역 주변에는 복합 상업시설을 만든다. 지난 3월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발표한 ‘강북권 대개조-강북 전성시대’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셈이다.
서울시는 14일 제1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월계2 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강북 최대 재건축 단지인 노원구 월계시영아파트(미륭·미성·삼호3차) 등 5114세대가 6700세대 대규모 주거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재건축 사업 지원을 위해 기존 제3종 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해 제3종 주거지역은 120m, 준주거지역은 170m 수준으로 높이를 설정했다.
서울시는 12월 초 재열람을 공고한 뒤 이르면 올해 연말까지 지구단위계획을 결정 고시할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월계2지구가 상계·중계와 더불어 강북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 거점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서측이 1호선 철도, 동측이 동부간선도로·중랑천으로 단절돼 있는 점도 개선될 예정이다. 인근 광운대역 역세권 물류부지 개발 사업을 통해 횡단 도로가 신설·확장된다.
물류부지에는 2028년까지 상업·업무시설을 비롯해 아파트·공공기숙사·사회간접자본(SOC)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이곳의 용적률을 최고 300%에서 500%로 완화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월계2지구 개발확정 발표가 현재 진행 중인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수색역과 마포구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도 확 달라진다. 업무·주거복합시설을 도입하고,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잇기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서울시가 이날 수정·가결한 ‘수색· DMC역 주변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에 따르면 마포구와 은평구 경계지점 44만9371.3㎡에는 DMC 기능 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DMC역엔 상암 I3·4, I5 롯데쇼핑 부지와 연계해 복합상업 기능을, 수색역 남측에는 문화·컨벤션·판매·숙박시설 등을 도입한다.
현재 수색·DMC역 일대는 경의중앙선과 차량기지가 수색·증산뉴타운과 상암동 업무지구를 단절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상지 중앙을 관통하는 지하차로 폭을 기존 15m에서 20m로 넓히고, 광폭보행교 2곳을 설치한다. 수색역과 DMC역 건물 상부를 연결하는 입체 공공보행 통로도 설치할 계획이다. 상암로변 공항철도 상부에 공공공지를 계획해 기존 경의선 숲길과 연계한 보행 녹지 축도 조성한다.
개발이 끝나면 수색·DMC 일대 스카이라인은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상암택지개발사업지구 중심부엔 최고 120m에 이른 마천루가 솟는다. 외곽부는 비행 안전구역을 고려해 60m 높이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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