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홍명보호, 쿠웨이트전 전반 2-0 리드…손흥민 A매치 50호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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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 중인 축구대표팀이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신바람을 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A매치 50호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와 손흥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전반을 2-0으로 앞섰다.
홍명보호가 후반에도 리드를 지켜 승리로 마무리 지을 경우 3차 예선에서 4승(1무)째를 거둬들이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을 13점으로 끌어올린다. 단독 선두를 유지하며 3차 예선 1위와 2위에게 주어지는 본선행 티켓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다. 홍명보호는 팔레스타인과의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오만전(3-1승), 요르단전(2-0승), 이라크전(3-2승)을 잇달아 승리하며 쾌속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인 한국은 135위인 쿠웨이트를 맞아 전반 내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장악했다. 선제골은 전반 10분 만에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올려준 볼을 전방에 있던 오세훈이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9분 뒤에는 손흥민이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상대 위험지역 정면을 파고들던 손흥민이 이재성(마인츠)의 전진패스를 받아 슈팅하려던 찰나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키커로 직접 나선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다.
득점포와 함께 손흥민은 자신의 130번째 A매치에서 통산 50호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한국 선수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대선배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보유한 역대 최다골 기록(58골)에도 한 발 다가섰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지난달 A매치 일정에 참여하지 못 한 손흥민은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변함 없는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앞서 경기를 치른 A조의 북한은 이란과의 5차전에서 2-3으로 패해 3차 예선 5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무승의 늪(2무3패)과 최하위 순위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 북한을 잡은 이란은 4승(1무)째를 거두며 승점을 13점으로 끌어올려 A조 선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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