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봄맞이 대구여행] 대경선 개통 후 활기 찾은 '동성로'…쇼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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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철도로 관광하기 좋은 대구
동성로, 올해 한국관광 100선 선정
‘안지랑곱창골목’엔 젊은이들 북적
교동 거리 카페·편집숍도 가 볼만

대구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 전경. 대경선을 타고 동성로로 가려면 대경선 대구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 뒤 중앙로역에서 내리면 된다. [사진 대구시]
지난해 말 비수도권 최초로 대구에 광역철도가 들어섰다. 경북 구미에서 칠곡과 대구시를 가로질러 경산까지 이어지는 대경선이다. 지난해 12월 대경선이 개통한 후 한 달 동안 이용객은 총 87만2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약 2만8000명이 대경선을 이용한 셈이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대구역은 하루 평균 6283명이 다녀갔다.
그간 대구시내로 곧장 진입하기 어려웠던 지역에서 대경선을 타고 쉽게 드나들 수 있게 되면서 대구 지역 명소들도 보다 활기를 띄게 됐다. 대표적인 곳이 대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다.
과거 대구의 최대 번화가이자 젊은이들의 성지로 통했던 동성로. 대구 상권 지형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최근 침체일로를 걸어야만 했지만, 대경선 개통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동성로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지난해 관광특구로 선정된 데 이어 다시 한 번 대구의 명소로 인정을 받았다.

앞산전망대의 야경
대경선을 타고 동성로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다. 대경선 대구역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으로 갈아탄 뒤 중앙로역에서 내리는 방법도 있지만, 대구역에서 내려 곳곳에 위치한 맛집·카페와 편집숍이 숨겨진 교동 거리를 구경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교동 거리에는 흔히 볼 수 없는 감성의 카페들과 소품·편집숍들이 있어 동성로와 또 다른 느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밤에는 다양한 안주를 판매하는 술집들이 젊은이들로 가득 차 오히려 낮보다 더 활기찬 느낌을 준다.
대구 대표 번화가로서 동성로에서 가장 먼저 즐길 수 있는 것은 쇼핑이다. 최근 동성로를 찾는 관광객은 무신사·올리브영·다이소 등 로드숍을 필수로 찾는다. K뷰티를 대표하는 플랫폼인 올리브영은 동성로 구역 내에만 6개 매장이 있어 동선에 구애받지 않고 들를 수 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는 ‘가성비’ 용품과 식품으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발길을 끈다.
동성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은 스파크랜드는 총 9층으로 이뤄진 건물로, 패션 브랜드숍과 식당, 카페와 실내형 스포츠 시설, 그리고 대관람차를 포함한 어트랙션으로 구성돼 있다. 낮부터 실내형 스포츠 시설인 ‘블루존’에서 각종 놀이와 체험을 즐기고 저녁에는 대관람차에서 야경을 즐기면 지루할 틈이 없는 하루 일정이 완성된다.
이밖에도 방탈출카페 등 다양한 테마카페와 반지공방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있어 예약을 하고 가면 편리하다.
대구 10미(味) 중 가장 사랑받는 뭉티기(생고기)도 동성로 주변에서 찾을 수 있고 막창구이·찜갈비·납작만두 등 취향껏 골라 먹을 수 있는 대구의 맛들이 동성로에 밀집해 있기 때문에 뭘 먹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
대구를 대표하는 먹을거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곱창. 대구 남구의 안지랑곱창골목에서 맛있고 싱싱한 곱창을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 매운불곱창부터 치즈곱창까지 다양하고 특색있는 곱창도 있다.

안지랑의 곱창구이
안지랑곱창골목은 곱창구이와 막창구이를 주로 파는 음식 골목으로, 싸고 푸짐한 곱창으로 대학생과 젊은이들도 즐겨찾는 맛집거리 중 하나다. 현재 20여 개가 넘는 점포가 운영 중이며 전국 5대 음식 테마 거리, 원스 푸드 시범 지역, 한국관광 100선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인지도가 높다.
안지랑곱창골목은 먹을거리뿐 아니라 젊음의 거리 축제, 코스튬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리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대경선 대구역이나 동대구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탄 후 안지랑역에서 내리면 된다. 안지랑곱창골목에서 불과 200m 정도 거리엔 앞산카페거리가 위치해 있어 곱창을 즐긴 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근처 앞산전망대에서 노을과 야경을 바라보며 관광을 마무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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